저는 이번 총선의 하이라이트 지역을 '계양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통 공약에 대한 글을 작성하기도 했는데요.
계양을 원희룡 GTX D 작전서운역 신설 추진? 홍대대장선 작전연장
인천 계양구에 거물급 정치 인사 두 명이 맞붙게 되었습니다. 계양을 국회의원인 이재명과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인데요. 거물급 정치 인사들이 이 지역구에서 맞붙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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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현재 계양을 국회의원인 이재명 의원은 어떤 공약을 내걸지 궁금해하던 차에, 2022년에 이재명 의원이 지역구의 핵심 사업으로 생각하는 '계양테크노밸리'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계양구 주민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의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도 잘 이끌 수 있을만한 적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재명 후보는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회의원이지만 두 의원의 성과나 추진력 등을 고려하면 계양구는 어떻게든 오랜 시간 소외되었던 지역이라는 오명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두 후보 모두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계양신도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계양테크노밸리 (계양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는 2019년 3기 신도시 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위치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입니다.
계획인구는 4만 1천 명이며, 총 1만 7천 세대의 주택 공급 계획이 예정된 도시입니다. 서울에 연접해 있고 김포공항, 마곡지구, 부천대장지구와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다른 3기 신도시와 구분되는 점은 도시 전체 면적 3,330,409㎡의 22% 면적을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점입니다. 면적이 판교의 1.7배라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서울마곡지구와 함께 계양테크노밸리와 부천대장신도시를 개발하여 서부권에 첨단산업 기업벨트 조성할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2. 계양테크노밸리 도시특징
입지적으로 서울과 부천, 인천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시계획을 보면 지구 내에 많은 범위의 면적이 자족시설로 계획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계획은 이 지역에 미래유망산업군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주변과 연계를 통해 수도권 서부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입니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심거점은 주거단지가 모여 있는 도시 중앙 지점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계획되지 않은 도시인데 두 후보 모두 지하철을 계양으로 연장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대대장선의 계양연장이 진행된다면 이 중심거점지역을 거친 후 작전역 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9호선 연장은 이재명 의원도 계양을 의원이 된 후에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해 온 것 같습니다.
도시는 보행특화도시로도 계획이 되어 있네요. 건물 사이사이에 넓은 보행공간을 조성하여 산책하기 좋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등하교할 수 있도록 설계할 모양입니다. 계획대로만 완성된다면 정말 살기 좋을 것 같네요.
3. 이재명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2022년에 계양을에 당선된 후 시민들에게 발표한 마스터플랜입니다. 무엇보다 계양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계양테크노밸리에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겠습니다.
그런데 계양테크노밸리에는 S-BRT 등 외에는 지하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은 9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었네요. 9호선 지하철 개화역에서 차량기지이전 없이 분기해서 계양 쪽으로 끌고 오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현재 9호선 개화차량기지에 계양구 땅도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문제로 서울시는 인천시에 너무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었습니다.
일단 광역교통수단을 확충하는 것을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의 첫째 조건으로 삼은 것은 원희룡 후보의 광역교통공약의 의도와도 잘 맞는 것 같네요.
그리고 기업유치전략으로는 특별히 제시된 것은 없어 보입니다. 일단 기업부지가 판교의 1.7배인 데다 부지 조성원가가 송도나 마곡보다 저렴한 점을 언급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SK 그룹 계열사 7개가 바로 인접한 부천대장신도시로 들어가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계양테크노밸리로서는 아쉬운 기회를 놓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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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은 성남을 개발한 경험을 통해 계양테크노밸리를 꼭 성공시켜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계양테크노밸리의 개발이익을 계양구에 재투자하겠다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군사시설구역, 고도제한구역 등으로 토지 사용이 제한되었고, 공항철도, 고속도로 사업, 아라뱃길 사업 등으로 계양구가 단절되고 토지가 수용되는 등의 희생을 개발이익을 통해 보상하겠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자신감 있는 말로 계양구 주민들에게 신뢰를 많이 얻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이 계양을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이 2022년에 언급하였던 계양테크노밸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두 후보 간의 공약 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재명 의원은 계획하던 것을 잘하는 게 공약이다 싶어서 내용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원희룡 후보 공약에 대한 글과 마찬가지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그저 계양구에 관심이 많이 가서 알아보는 차원에서 정리한 글이므로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