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이스토스 콤플렉스 - 애착 경험이 중요한 이유

헤파이스토스 콤플렉스란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에 의해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심리현상을 말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충분한 인정과 사랑을 받으며 자연스레 느끼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친밀함의 부재 상태입니다. 바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인 것입니다.
1. 헤파이스토스의 유년시절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사이에 태어난 이들입니다. 그리스 신들 중에 가장 좋은 혈통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너무 못생기고 보잘 것 없어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하늘에서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는 구사일생으로 올림푸스로 다시 돌아왔다가 제우스와 헤라의 부부싸움 중에 헤라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제우스에게 발길질을 당해 렘노스 섬으로 추락합니다. 그는 부모로부터 두 번 버림을 당한 것입니다.
2. 헤파이스토스의 성장기
그는 여신 테티스와 에우리노메가 그를 발견하고 9년간 바닷가의 한 동굴에서 키웁니다. 여신들은 그에게 엄청난 손재주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를 알아봐 준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여신들에게 장신구를 만들어 선물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헤파이스토스는 기술을 단련하여 최고의 금속 주조 장인으로 성장합니다.
3. 헤파이스토스의 복수심
일에 몰두하는 순간만큼은 버려졌다는 아픔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의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그는 복수를 결심하고 헤라에게 보낼 황금 옥좌를 제작하게 됩니다. 그 옥좌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황금 그물이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옥좌를 선물 받은 헤라는 기쁜 마음에 덥석 앉았다가 의자에 꼼짝없이 묶이게 되고 신들 사이에서 논란이 됩니다.
헤라는 헤르메스를 전령으로 보내 사과하였으나 그의 노여움이 풀리지 않습니다. 헤라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보내어 마음을 달래보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의 마음이 풀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디오니소스는 포도주를 먹여 노새에 태워 올림푸스로 그를 데리고 옵니다.
4. 화해의 선물로 택한 아프로디테
그는 헤라에게 화해의 선물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요구합니다. 결국 제우스의 허락을 받고 결혼을 하게 되며 헤라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올림푸스의 12 신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였음에도 그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그는 사랑받아 본 적이 없기에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로 선물하는 방법밖에는 몰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은 오직 일이었습니다.
5. 또 다시 시작된 복수,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헤파이스토스는 엄청난 주문량으로 일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아프로디테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아레스와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그것도 모르고 일만 열심히 하는 그를 안타까워한 태양의 신 아폴론이 그 사실을 알려주게 됩니다. 헤파이스토스는 가느다란 실을 짜서 침실에 올가미를 설치하게 되고 바람을 피우던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는 침대에 대롱대롱 매달려 조롱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그 복수는 그의 처지를 더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꼴이 되었습니다.
6. 헤파이스토스가 헤라에게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헤파이스토스는 헤라에게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아프로디테가 아니라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그의 로마식 이름은 불카누스(Vulcanus)라고 하며 Volcano가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진심 어린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사과와 화해가 있었다면 그의 마음에는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의 공간에 싹을 틔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7. 생애 초기 자녀에게 주어야 할 사랑의 중요성
부모의 사랑과 애정의 결핍이 부모에 대한 복수심, 분노, 적개심으로 나타나는 케이스의 콤플렉스입니다.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생애 초기는 자녀가 추후에 타인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