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공모주 상장 청약정보 및 기업정보
날씨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인데요. 산업의 70~80%가 날씨에 영향을 받고 국내 GDP의 52%에 달하는 규모가 날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기후온난화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날씨 예측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 같습니다. 케이웨더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날씨 예측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인데 이번에 상장을 앞두고 있네요. 이번 글에서는 케이웨더가 어떤 사업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어떤 성장성을 가진 회사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공모정보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케이웨더 (Kweather)
케이웨더는 '기상업무법'의 민간예보사업제도 도입에 맞추어 설립된 국내 최대의 민간기상사업자라고 합니다. 날씨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기업고객에 맞춤형 기상예보를 공급하고, 각종 대기오염요소에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공합니다. 그리고 날씨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생활공간 청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2. 경쟁력
케이웨더는 기상청보다 더 정확한 기상 예측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국가 관측망에 사용되는 장비들의 부피가 커서 인구 밀집 지역에 장비들이 설치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서 관측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더 정확한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여기에 날씨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미세먼지 상황과 대기오염 상황을 예측한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기상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거의 독점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회원사만 해도 4,000여 군데나 되고 독자적인 민간예보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날씨와 공기질에 대한 데이터와 분석 예측력은 국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송사에 기상데이터를 제공하고 대기 중 공기분석 데이터를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케이웨더 날씨 앱은 사용자가 50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3. 시장 전망
기상빅데이터플랫폼 시장에는 다른 장비업 879개사, 예보업 33개사, 컨설팅업 53개사, 감정업 6개사 등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케이웨더가 시장 점유율을 90% 차지하고 있고 가장 선도적인 기업입니다. 특히 독자적인 민간예보를 하고 있는 기업인데 이렇게 되려면 많은 진입장벽이 있다고 합니다. 기상 이변이 빈번해지고 있어 맞춤형 예보, 날씨경영정보의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웨더는 공기청정기가 아닌 환기청정기 시스템을 개발하여 판매 중입니다. 환기청정기 시스템은 실내의 공기 정화를 위해 필터처리가 된 환기청정기로 외부 공기와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장치입니다. 미세먼지 이슈로 2019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1조 원으로 증가한 이후 코로나 19 이슈로 내부 환기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2020년 이후로는 30세대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에 환기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환기장치 시장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 신규 사업 모델
케이웨더는 DSP라는 사업모델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는 날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고객에게 데이터(Data)를 제공하고, 날씨 정보 수집용 공기측정기, 공간 정화 환기청정기를 생산(Product) 판매하여, 고객의 생활공간에 날씨와 공기 정보 기반의 공기질 관리 서비스(Service)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고객의 생활공간과 밖의 공기의 질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고객의 생활공간의 공기질을 관리하는 사업모델입니다.
현재 DSP 사업모델은 초기 단계이며, 어느 정도 관련 장비들이 공급되고 활용되어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져야만 구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인 것 같습니다. 관련 장비들을 어느 정도 깔아놓고 공기질 서비스의 구독료를 벌어들이는 것이 장기적인 사업 목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 매출과 재무
매출규모는 2020년 114억, 21년 117억, 22년 174억 원 그리고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약 100억 원이라고 합니다. 22년에 교육청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고 영업이익이 급상승하였다가 23년에는 예산 집행 지연 문제로 수주를 못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업이익률 자체가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적자 폭이 커졌는데 DSP 사업모델 초창기에 매출처를 민간시장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광고비를 집행하느라 그렇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기상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다가 해가 갈수록 공기측정장비와 환기장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DSP 사업계획을 위해 장비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업종평균보다 좋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DSP 사업계획 추진을 위해 2023년에 광고비 집행으로 현금흐름이 안 좋아졌습니다. 다만 차입금의존도는 업종평균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위해 비용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공모자금을 통해 추진력을 얻고자 하는 것 같네요.
DSP 사업으로 추진으로 2024, 2025년 추정 실적치를 증권신고서에 기재해 놓았는데 과연 그렇게 될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일단 신규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될 때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듭니다. 참고차 케이웨더 추정실적 내역을 첨부합니다. 2024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5. 공모주 청약정보
이번에 모집하는 케이웨더의 공모주는 100% 신주모집으로 총 1,000,000주를 모집합니다.
모집가액은 희망공모가액의 최저기준인 4,800원으로 매출총액 48억 원 규모입니다.
공모가 산출에는 PER를 적용하였으며, 비교기업은 경동나비엔, 하츠, Weathernews, Inc입니다.
적용 PER는 16.3이며, 주당 평가가액 6,750원에 할인율 28.89~14.08%를 적용, 희망공모가 밴드는 4,800~5,800원입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청약한도와 청약단위는 아래 표를 참조해 주세요.
수요예측일시는 2024년 1월 12일 ~ 18일까지입니다.
청약기일은 2024년 1월 22일 ~ 23일이며, 납입기일과 배정공고일은 1월 25일입니다.
상장예정주식수 9,939,614주 중 36.69%에 해당하는 3,647,106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입니다. 30%가 넘어가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에 대한 부담이 있네요.
공모자금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상과 같이 케이웨더가 영위하는 사업과 전망 그리고 청약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날씨예측기술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영업이익이 적고 DSP 사업모델에 대한 성장성에 대해서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아서 흥행이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뛰어난 기상예측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날씨 경영 전략을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는 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