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공모주 상장 청약정보 및 기업체크
한국의 문화콘텐츠들이 글로벌화되면서 한국의 다양한 산업들도 세계 시장에 뻗어나가기가 용이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뷰티 산업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것이라 기대되는 분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뷰티산업도 이제는 기술과 융합되어 홈 뷰티기기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 분야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 바로 '에이피알'입니다. 김희선이 선전하는 피부관리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다음 달에 기업공개 후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인데 크게 주목받을만한 기업인 것 같습니다. '에이피알'에 대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에이피알(APR)
'에이피알'은 Advance People's Real Life의 약자라고 합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뷰티테크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2014년에 설립된 이후 총 6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각종 화장품류와 피부미용기기, 패션,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중 주목할만한 브랜드는 더마스킨케어 브랜드인 '메디큐브'인 것 같습니다. 피부관리 뷰티 디바이스를 공급하며 사업이 확장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2. 피부미용기기 트렌드의 급부상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없어지지 않을 산업 중에 하나가 바로 코스매틱 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술과 문명의 발전으로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나는 시대에 건강하고 젊게 살고자 하는 욕망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합니다. 보통 피부관리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받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코로나 19 때 LED 마스크가 등장하고 이후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집에서 개인적으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글로벌 홈 뷰티기기(Home Beauty Device) 시장의 규모는 42억 달러 규모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5%로 약 348억 달러 규모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은 북미시장인데 K뷰티 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현재 북미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수입국이 바로 한국이고, 이 중에서 큰 비중을 홈 뷰티기기가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원더풀’ 에이피알, CES에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 하며 해외 개척 앞장
- ‘성공적인 첫 참가’ 에이피알, CES 2024 기간 동안 약 700명의 글로벌 업계 관계자 방문 - 미국 외에도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다수 관계자 참관하여 ‘부스터 프로’ 직관 - CES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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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시아 지역의 홈 뷰티기기 시장의 경우는 연평균 69.2%의 급속한 성장률로 2030년까지 약 68억 6,100만 달러 규모로 성장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뷰티기기 시장은 이제 도입기에 불과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3. 에이피알 경쟁력
에이피알은 온라인을 통한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으로 효과적으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며 매출 규모를 키워온 것 같습니다. 제품의 효과에 중점을 둔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여 홍보하고 자사몰에 유입된 고객들의 구매 과정과 행태 그리고 사용 후기 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 반응 중심의 판매 전략과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자사몰을 중심으로 인스타, 유튜브, 틱톡 채널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들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판매해 왔습니다.
특히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제품들을 론칭한 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는데 자사몰로 유입된 고객들에게 화장품브랜드들이 같이 홍보되는 효과를 누리며 매출에 시너지 효과도 일어나기도 한 것 같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뷰티 디바이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는 에이피알입니다.
에이피알은 자체 디바이스 생산공장인 APR Factory를 2023년 5월에 준공하면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기획-연구-개발-생산-판매 전 과정을 내재화하여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제2 공장도 설립할 예정인데, 연간 생산 물량이 약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전 생산 과정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이를 통해 판매처를 다변화할 것이 예상됩니다.
4. 매출과 재무안정성
뷰티 디바이스를 론칭 후 2022년에 매출이 크게 늘었고 이후부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론칭 전에도 매출규모는 연간 2천억을 넘어서는 규모였네요. 당기순이익은 2020년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3분기까지 매출이 3,717억인데 4분기 매출을 포함하면 4천억을 넘어섰을 것 같습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규모가 2배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매출의 80% 정도가 뷰티 사업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과 포토그레이 사업으로도 680억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네요.
유동비율이 계속 증가추세이며, 부채비율은 계속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차입금의존도가 원래 그리 크지 않았는데 돈을 잘 버니 차입금의존도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이익잉여금도 작년 말 423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996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무상태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에이피알은 1월에 상장 예정이었다가 계류 중인 소송 5건에 대한 소명요구 때문에 상장 일정이 2월로 연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송으로 인한 우발부채 문제를 짚고 넘어가려는 듯합니다. 그러나 소송가액이 자기 자본의 10%를 초과하는 중대한 소송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5. 공모가 및 청약정보
이번 기업공개로 모집하는 에이피알 공모주 수량은 총 379,000주입니다. 수량이 적네요.
공모주식의 81%가량인 309,000주가 신주모집수량이고, 19% 정도인 70,000주가 구주매출로 진행됩니다.
일반청약자에 할당될 물량은 물량의 25~30%인 94,750 ~ 113,700주입니다. 우리 사주조합 물량이 20%나 되네요.
모집총액은 공모희망가액의 최저금액인 147,000원 기준으로 557억 수준입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고 공동주관회사는 하나증권입니다. 인수수량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최소청약단위는 10주이고, 증거금율은 50%입니다.
공모가산정에는 PER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아래의 비교기업들을 토대로 PER가 25.07로 산출되었습니다.
할인율 18.78% ~ 40.30%를 적용한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47,000 ~ 200,000원입니다.
시가총액 1조가 넘어가는 회사의 가치로 평가되었네요.
총주식의 약 36.85%에 해당하는 2,794,511주가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입니다. 공모주 수량보다 약 8배 비율로 많은 기존주주의 물량이 유통가능물량으로 대기를 타고 있는 것 같이 보이네요. 최대주주의 지분들은 모두 보호예수가 걸려 있습니다. 기존주주의 지분들로 인해 상장 당일에 오버행 이슈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판단은 수요예측결과가 나와봐야 되겠습니다. 수요예측일정은 2024년 2월 2일(금) ~ 8일(목)입니다.
공모가액 확정공고는 2024년 2월 13일(화)입니다.
청약일정은 2024년 2월 14일(수) ~ 15일(목)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에이피알'이라는 회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도입기에 선전하며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주식수량이 적어 가격대가 높은 관계로 상장 당일에 반응이 좋으면 먹을 게 많겠습니다. 수요예측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번 더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