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네옴시티 NEOM 프로젝트와 네옴시티 관련주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계획한 신도시계획입니다.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고 경제를 다각도로 발전시켜 나라의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입니다. 네옴시티라고 하면 보통 사막 한가운데 롯데타워 높이만 한 긴 장벽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긴 장벽의 도시 외에도 몇 가지 사업이 더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의 사업인지와 여기에 참여하여 수혜를 받을 수도 있는 우리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네옴 Neom의 의미
네옴이란 아랍어로 미래의 의미인 Mustaqbal의 'M'과 고대 그리스어 '새로운'을 의미하는 NEO를 조합한 합성어입니다.
2.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 과정
이 계획은 2017년에 사우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네옴NEOM' 건설을 발표한 이후, 2021년 저탄소 친환경 스마트도시 '더 라인 The Line',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Oxagon', 홍해의 럭셔리 섬 여행지 '신달라 Sindalah' 계획을 선보이고 2022년 사우디의 가장 높은 산맥에 조성할 휴양도시 '트로제나 Trojena' 계획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카바만에 위치한 자연 협곡에 3개의 럭셔리 호텔을 짓는 '레이자 Leyja'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3. 네옴시티 프로젝트 규모
네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으로 1조 달러 (약 1,437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입니다. 개발지역은 사우디 서부의 홍해를 인접하고 있는 지역이며 26,500평방 킬로미터 (약 80억 평)의 부지이며 서울의 43배 크기입니다. 홍해의 아카바만과 홍해 의 섬들에 고급 관광 도시와 첨단 산업 단지를 개발하고 북부 지역 산악 지역에 휴양도시를 건설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막을 가로지르는 장벽과 같은 도시를 아카바만을 거쳐 내륙지역으로 뻗은 도시를 건설합니다. 사업 영역의 5%만을 도시 건설에 사용하고 95%는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여 자연과 도시가 융합된 친환경 도시로 건설한다고 합니다.
4. 네옴시티가 표방하는 가치
네옴 사업에 사우디가 건 슬로건은 우리 앞에 다가온 환경 위기와 4차 산업으로 도래할 새로운 세계에서 나아가야 할 도시의 전형을 건설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진보적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의 척도를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목표입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를 UAE의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로 만들 것"이며, "네옴시티를 통해 사우디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사우디는 자원 의존적인 경제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진 국가로 변화하기 위해 네옴시티라는 엄청난 프로젝트로 국가의 모든 역량을 걸고 도전하고 있는 셈입니다.
5. 네옴시티에 구성된 개별사업들
지도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네옴 프로젝트의 개발 사업들입니다. 각 사업의 내용이 어떤 지 살펴보겠습니다.
5.1. Sindalah 신달라
홍해에 개발하고 있는 럭셔리 섬 여행지입니다. 럭셔리 관광을 위한 리조트, 고급 호텔과 비치 클럽, 요트 클럽, 스파와 웰니스 센터 등이 들어서고 51개의 고급 아웃렛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신달라 주변의 홍해에는 600여 종 이상의 토착 어류종들의 서식지이기도 해서 해양 레저 스포츠도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Sindalah는 세계의 요트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합니다. 2024년에 개장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이미 포시즌스 호텔 등 호텔사업자들과도 계약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감도만 보면 아주 멋진 리조트가 될 것 같은데 실제 완공 후에는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5.2. Oxagon 옥사곤
옥사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산업단지로 지름 7km의 팔각형 모양으로 건설되는 첨단산업단지입니다. 네옴시티는 에너지를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곳으로 건설하고 있기에 Oxagon 역시 친환경 에너지를 바탕으로 운용됩니다.
Oxagon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반되는 세계 해상 물류의 13%에 달하는 양이 지나는 곳에 위치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물류허브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 Oxagon은 100% 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곳으로 첨단산업단지의 표본을 보여주어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첨단산업단지의 표본을 전 세계에 보여주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목표 또한 갖고 있습니다.
Oxagon은 첨단 클린 에코시스템을 통해 입주 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기술 및 로봇을 활용한 물류, 드론 활용 운송 방식을 적용하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빠른 물류 운송을 수행하 은세계 최초 디지털 기술을 통한 완전 통합 항만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5.3. The Line 더 라인
이미 전 세계에 알려져 유명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장벽 도시 The Line입니다. 사막 계곡을 거쳐 홍해에 이르기까지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km로 길게 뻗어있는 친환경도시를 표방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비현실적인 계획의 실현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우려의 시각들이 여전히 많음에도 공사는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국가의 대사가 걸린 프로젝트인 데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고 있으니 계획의 철회란 있을 수는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완공되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됩니다.
이 긴 장벽의 도시는 차, 도로,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도시를 표방합니다.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교통과 인프라보다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가 우선시 됩니다. 총 34평방 킬로미터의 공간에 총 9백만 명을 수용하도록 도시가 건설될 계획이며, 한정된 공간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효율성을 창출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더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 엔지니어들은 네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구가 밀집된 다른 나라 대도시들에도 적용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도보 5분 이내에 모든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접할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고 2분 내에 자연에 접근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고속철도를 이용해 도시 끝에서 끝까지 환승 시간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시를 설계한다고 합니다. 거대 인공 달을 설치하고 녹색 전력이 도시 기온을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완공 계획은 2030년인데 과연 가능할지 기대가 됩니다.
5.4. Trojena 트로제나
아카바만 연안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악지대에 건설할 휴양도시인 트로제나입니다. 해발고도는 1500~2600m에 이르며 사업 면적은 60평방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트로제나는 1400 제곱 킬로미터 이상의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5%만을 개발하고 나머지 95%는 자연 보존하는 개발 사업입니다.
이 지역은 연중 내내 다른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서늘하고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탁 트인 전망에 맑고 신선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이며 이 지역에서 알파인 스포츠와 모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6킬로미터에 달하는 스키 슬로프를 건설하고, 3,620개 이상의 호텔룸과 아파트를 건설합니다.
그리고 42000제곱미터 규모의 리테일&다이닝 아웃렛 공간을 꾸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트로제나에서 2030년까지 약 1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연간 7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알파인 스포츠는 연중 3개월을 이용하는 것을 계획으로 하며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완공목표는 2026년이므로 Sindalah와 더불어 곧 볼 수 있는 네옴 시티 개발 프로젝트의 한 부분입니다.
5.5. Leyja 레이자
최근에 사우디 NEOM 이사회에서 발표한 추가 개발 계획입니다.
위치는 아카바만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굽어지는 협곡에 위치하게 될 예정입니다. 높이 400m 산들 사이에 자연친화적으로 건설될 세 개의 호텔입니다. 이 역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혁신적인 건축을 지향합니다.
첫 번째 호텔은 어드벤처 호텔입니다. 계단처럼 벽을 올라가는 듯한 디자인으로 주변 지형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며 따라 지어질 계획입니다. 주변지역에서 암벽 등반이나 모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테마를 가진 호텔일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호텔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모양의 오아시스 호텔입니다. 전망 데크에 오르면 주변 협곡의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세 번째 호텔은 웰니스 호텔입니다. 건물의 벽이 주변을 비추는 반사형 재질로 만들어질 것 같네요. 꼭대기에 풀장에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휴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호텔 모두 세계적인 셰프가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과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특히 지형적 특색을 살린 하이킹 코스와 사이클링, 등반 코스 등도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네옴시티와 한국 기업 참여, 네옴시티 관련주, 테마주
참여국가별 수주 규모는 사우디 54%, 중국 14%, 한국 13%, 그리스 6%, 영국, 이탈리아, 인도, UAE는 각 1%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최근에 빈살만 왕세자와 상호 협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의 문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옴 CEO는 "한국의 민간분야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교육까지 포함한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대로템은 네옴철도 건설과 관련하여 사우디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었고, 롯데정밀화학은 화학 분야, 지엘파는 제악, 시프트업은 게임, 와이디엔에스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DL 케미컬은 합성유 공장 설립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2022년 The Line의 터널공사를 수주하였습니다.
이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효성중공업, 한국전력, 코오롱글로벌, 비피도, 비엠티, 청수산업 등 수십 개 기업도 사우디 기업,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등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최근 IT 분야 관련 네옴시티 개발을 위해 사우디 측과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버티포트 기술 'H-Port'를 네옴시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였고, KT는 '양자암호체계 통신'을 소개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The line의 경우 건물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모듈러 공법으로 조립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모듈러 공법 기술을 가진 건설 회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이미 이 기술을 갖고 있거나 연구인원을 확충하고 연구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네옴시티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 공급하는 에너지를 태양광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The line 역시 170km 길이에 달하는 모든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붙인다고 합니다. 관련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또한 도시 내에서 이동을 위한 UAM 이 필요하다고 하다고 하니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과 같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네옴시티는 미래도시의 표본이 되는 최첨단 거대 스마트시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새로운 미래 도시를 만드는 도전에 참여하는 것이므로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네옴시티 관련해서 주식 시장은 격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옴 컴퍼니(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네옴시티에서 2055년까지 약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2050년에는 1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사우디의 위상은 어떻게 변모될지 기대가 되고, 개인적으로는 네옴시티가 완성되면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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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2일 기준으로 한국이 사우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동 비축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2028년까지 울산 비축 기지에 저장, 판매하기로 한 것입니다. 에너지의 90%가량을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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