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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영화감상후기 줄거리 등장인물 정보

bluerain13 2024. 1.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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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목의 한국영화가 있었나 싶었는데 출연진이 아주 화려합니다. 이 영화는 2022년에 개봉하였는데 흥행에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제목을 처음 들어본 영화인데 설경구, 문소리, 오달수, 천우희, 고창석 같은 유명한 배우들이 나옵니다. 영화를 본 후에 검색을 해보니 2017년에 제작되었다가 오달수 미투 사건(혐의 없음으로 사건종결)으로 개봉이 연기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2022년 4월에 개봉했으며, 6월에 디즈니+ 를 통해서도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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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제목에서 왠지 막장급 인간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이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제목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일까요? 일단 예상대로 학우를 괴롭히는 막장급의 학생들이 등장합니다. 학교는 아무나 다닐 수 없는 사립명문학교입니다. 영화는 자살한 학생이 유서에 학생 4명의 이름을 적은 것에서 사건이 전개됩니다. 이 문제로 학생의 부모들이 교장실에 모이게 됩니다.

니-부모-얼굴이-보고싶다-학부모들

 

학생들의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에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문제를 덮기 위해 그들의 재력과 권력을 이용해 합심하여 이를 은폐합니다. 죽은 학생의 유서를 전달받은 교사는 죽은 학생의 어머니를 보며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함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힘없는 이들은 돈과 권력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사는 미디어의 힘을 빌려 사건 수사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승부수를 띄우게 되고, 이것은 사건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시킵니다.

 

2. 등장인물

2.1. 강호창 (설경구)

강호창-강한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강한결' 학생의 아버지이며, 접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데 추악한 모습과 아들을 향한 애틋함 등이 복합적으로 섞인 감정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였습니다. 

 

2.2. 송정욱 (천우희)

송정욱

 

문제의 중학교 담임교사이자 기간제 국사 선생님입니다. 사건을 덮기 위한 부모와 교장의 달콤한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정의로운 인물입니다. 

 

2.3. 도지열 (오달수)

도지열

 

학교폭력 가해자 '도윤재'의 아버지이자 병원장입니다. 오만한 캐릭터이고 타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용수단일 뿐입니다. 

 

2.4. 정선생(고창석)

정선생

 

학교폭력 가해자 정이든의 아버지이자 같은 학교 수학선생님입니다. 다른 학부모들에게 묻어가는 캐릭터이나 교장을 설득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2.5. 박무택(김홍파)

박무택

 

학교폭력 가해자 박규범의 할아버지이자 전직 지방경찰청장입니다. 처음에는 손자의 잘못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이나 결국은 학부모들과 힘을 합쳐 사건을 덮으려고 노력합니다. 

 

2.6. 안애숙(문소리)

안애숙

 

학교폭력 피해자 '건우'의 어머니입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3. I want to know your parents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피해학생 '건우'를 괴롭히는 가해학생들이 저지르는 만행은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원작이 일본작품이라서 그런 건지 가해학생들의 행동들이 일본만화처럼 좀 과한 면이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이 이런 수준이라면 분명 사이코패스들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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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부모들은 자식들이 가해학생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으니 어떻게든 사건을 은폐하려고 발광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죽었든 살았든 아무런 관심도 없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자식들을 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할 테지만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그랬을 리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들을 세뇌합니다. 자식에 대한 그릇된 사랑과 삐뚤어진 믿음이 자식들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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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설경구가 연기한 강호창 역할이 이 영화의 백미인 것 같습니다. 설경구가 맡은 역할의 다양한 감정선들이 배우의 좋은 연기력으로 잘 표현된 것은 불편함이 가득한 영화였음에도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중요한 소스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 반전적인 효과가 있는 영화라서 지루하지는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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