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에 GTX B 착공식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말이 나온 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드디어 착공에 들어가네요.
10여 년 동안 선거용 떡밥으로만 이용되어 왔는데 D, E, F라는 새로운 떡밥들이 생겼기 때문에 기존 A, B, C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철퇴를 맞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계획을 통해서 지역적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보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GTX B 착공 소식과 함께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GTX B 착공
GTX B 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서울의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의 주요 거점들을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노선입니다.
뒤로는 청량리를 거쳐 별내 신도시, 왕숙신도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고 향후 춘천까지 연장될 계획입니다. 별내, 왕숙신도시 주민들도 30분 안에 서울 주요 거점에 도달할 수 있겠습니다.
총 82.8km의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며 서울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자구간으로 진행됩니다. 재정 2조 5,584억, 민자 4조 2,894억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1일 이용객이 27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개통예정은 2030년입니다.
2. GTX B와 송도국제도시
인천광역시 내에서 유일하게 새로운 자족도시로 인정받는 곳이 송도국제도시입니다.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위치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입주할 예정이라 바이오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는 곳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여겨졌던 서울접근성이 GTX B로 어느 정도 보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지역입니다.
3. GTX 사업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지역은?
F를 제외한 모든 노선이 서울 주요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서울이 가장 큰 수혜일까요?
GTX가 서울 근교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여 서울로 집중되는 인구를 분산시킨다는 목적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서울 외곽 지역을 기준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인천광역시와 왕숙신도시 2 지구가 눈에 띄네요.
남양주 왕숙신도시에는 GTX B 노선에 인천공항 방면으로 연결되는 E 노선 계획과 F 노선 계획이 있습니다. 왕숙신도시의 F 구간인 왕숙 2 ~ 교산까지는 우선 추진하여 D 노선과 직결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왕숙 2 지구는 B, D, E, F 무려 4개의 노선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천광역시의 경우는 세 개의 노선이 인천광역시를 전역을 고르게 커버합니다. D 노선은 Y자로 분기되기 때문에 네 개의 GTX 철로가 깔리는 곳이 되겠네요. 인천의 원도심과 신도심이 고르게 발전하는 데 기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TX B 착공소식과 함께 급행철도계획에 따라 수혜가 좀 더 많이 적용될 것 같은 지역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광역교통대책들이 서울 근교 지역들의 신도시들을 포함하여 계획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네요.
A, B, C 사업 모두 수월하게 진행되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나머지 D, E, F도 조속히 추진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