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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주가와 머크 키트루다 SC, 그리고 추가 상승 여력은?

by bluerain13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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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는 분이 알테오젠 CEO 인터뷰 기사를 보고 몇 년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두셨다가 기술 수출 계약이 성사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이라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들어 전고점을 뚫고 크게 올랐네요. 예전에 성사된 기술 수출 건들보다 이번엔 어떤 점이 더 특별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해서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알테오젠

알테오젠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활동을 영위하는 바이오벤처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관련 기술은 세계에서 딱 두 회사만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여 그에 따른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기술용역료 등을 수취합니다. 그리고 제품화 성공 이후에는 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수취합니다. 

 

기반 기술 자체가 특허로 보호되어 경쟁사들의 진입이 원천 봉쇄되어 있고, 고객사에 기술만 제공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임상 실험 등은 고객사에서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아 보입니다.

 

2.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

현재 알테오젠의 캐시카우는 바이오베터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입니다. 

알테오젠-매출구성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모두 특허 만료를 앞둔 기존 의약품을 대체하는 의약품을 만드는 영역입니다. 20년 정도의 특허기간이 지나면 다른 제약회사들도 비슷한 약품을 만들어 팔 수가 있는데 이를 바이오시밀러라고 합니다. 

바이오의약품-비교

바이오베터의 경우는 기존 오리지널 약품의 기능을 개량하여 효능을 높인 바이오의약품입니다. 신약에 준하는 연구개발과 승인과정을 거치지만, 출시될 경우 기존 제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한 피하주사 전환 기술은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로슈 社'가 항체치료제에 피하주사 변환기술로 적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히알루로니다제-기능

알테오젠의 기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로 기존 제품과 동일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열안정성을 증가시킨 독자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은 국제특허출원으로 경쟁사들의 개발 진입을 원전적으로 봉쇄하고 있고 위의 두 회사만이 피하주사 전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계약 

알테오젠은 2019년과 2020년에 1조 6천억 원, 4조 7천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이뤄내었고, 2021년, 2022년에도 인도와 스위스 고객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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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매출은 단계별로 발생합니다. 계약 체결 시에 받는 계약금을 먼저 수취하고, 이후 각 개발 단계별로 지표를 달성할 때마다 마일스톤을 수취하게 됩니다. 

 

여기에 고객사의 요청으로 기술용역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따로 기술용역비를 수취하게 되며, 고객사에서 모든 임상을 마치고 상품화에 성공하게 되면 상품판매에 따른 일정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되는 형식입니다. 

알테오젠-매출과영업이익

2019년부터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으로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는 것 같네요. 2018년의 매출 규모가 137억 원이었는데 2023년 매출 규모는 965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4. 머크와 'ALT-B4' 독점 계약 체결과 키트루다 SC

알테오젠은 2020년에 미국 머크社와 ALT-B4 계약을 체결했었습니다. 그러나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이 경쟁사로 가는 것을 꺼려하였고 올해 2월에 기술을 독점하는 조건으로 변경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알테오젠, 머크와 최대 5750억 규모 독점 계약…주가 25%대 급등 - 머니투데이

특징주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 맺은 4조원대 기술수출 계약 조건을 '독점'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급상승하고 있다.23일 오전 9시59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

news.mt.co.kr

머크와의 독점 계약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점은 바로 '키트루다'입니다.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2023년에 약 33조 원 규모로 판매된 세계 최고 매출 의약품입니다. 

 

키트루다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2028년)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개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한스경제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 시점이 가까워지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력

www.hansbiz.co.kr

머크는 이런 상황에서 키트루다를 특허 기술을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키트루다 SC의 진입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엿보입니다. 

 

알테오젠은 이번 변경 계약으로 계약금 2천만 달러, 추가 마일스톤 4억 3천만 달러를 받아 1조 4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키트루다 SC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열티 규모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3~5%로 추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키트루다 SC로의 전환율이 높아질수록 알테오젠은 엄청난 금액을 로열티로 계약 기간 동안 받게 되겠습니다.  

5. 이외에 관심을 가질만한 알테오젠의 기술 플랫폼

이외에도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치루제약으로부터 ALT-L2에 대한 임상 완료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의 미국 특허도 등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습성환반병성 치료제 '아일리아'가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고,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美 특허 만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전쟁… 韓 기업 개발 현황은? - 바이오타임즈

[바이오타임즈]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특허 만료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연 매출 13조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특허가 오는 5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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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결과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임상 결과가 좋다면 또 한 번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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