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12월에 상장 예정인 블루엠텍이라는 회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
1. 블루엠텍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단순 전문의약품 유통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공급자와 소비자인 제약사와 병의원에 다양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회사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인 병의원은 진료, 공급자인 제약사는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의약품 유통 전 과정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의약품 시장 전망과 현황
의약품 시장은 경기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반 소비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 악화의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인구 고령화 및 소득 증가에 따라 1인당 약제비가 증가하고 있어 의약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여 2017년 22조 632억 원이던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9조 8,595억 원 규모로 연평균 5.1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약품의 유통은 제조사와 병의원, 약국 사이에 직접적으로 유통되지 않고 중간에 도매상에 의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도매업체는 약사법에 따른 기준을 충족해야 도매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다른 도매상을 통한 창고 위탁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약품 도매업의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매상 간의 복잡한 유통 거래들이 생겨나 유통비용이 증가하고 의약품 청구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3. 블루엠텍 - 의약품 유통구조 전산화와 투명화
블루엠텍은 이와 같은 의약품 청구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유통구조의 복잡성에서 벗어나고자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블루엠텍은 제약사로부터 의약품을 매입하여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병의원에 직접 판매를 하면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매상 간의 중복거래를 차단하여 수수료 등을 절감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의약품 유통업체들 중 2022년 기준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규모 도매업체는 76개소로 전체 도매업체의 2.3%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요양기관에 공급하는 금액은 약 27.4조 원이며 이 중 61.9%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도매업체 진입장벽이 낮아도 큰 도매업체일수록 가격과 영업 역량에 있어서 소규모 도매업체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블루엠텍도 2023년 3분기까지 매출이 806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였기에 곧 1,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시장에서 매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IT 기술을 유통업에 접목시켜 차별화를 지속하여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품목을 다각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블루엠텍 사업내용
블루엠텍은 IT 기술을 의약품 유통업에 접목시킨 선두업체들 중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자체 플랫폼에 가장 많은 병의원 회원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2023년 6월 기준 27,719여 곳이 블루팜코리아 회원이라고 하네요. 전체 병의원의 55.09%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3년도 3분기 매출의 94.01%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전문의약품은 온라인 광고 집행에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은 영업사원을 통해 의사들에게 제약사 웹페이지 가입 방문을 독려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최근 전문업체가 다양한 제약사의 학술이벤트나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도 기업이 없으므로 블루엠텍은 많은 회원을 보유한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온라인광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루엠텍은 2023년 7월에 평택에 의약품 물류센터를 완공하였습니다. 제약사와 3PL 및 풀필먼트 위탁 논의 진행 중이며 2024년부터 매출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냉장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냉장의약품은 약국시장이 가장 크고 콜드체인은 의약품 유통 업계에서 초기 구축단계이므로 여기에서도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류 자동화 설비와 WMS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제약사를 위한 영업사원 관리 시스템과 병의원 EMR 시스템과 ERP가 연계된 시스템도 2024년에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5. 블루엠텍 재무 및 매출
업종평균 부채비율은 119.42%라고 하는데, 블루엠텍은 2020년 -1,739.19%, 2021년 -518.05%, 2022년 3,326.21%, 2023년 3분기 217.93%로 부채비율이 개선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우선주 보통주 전환으로 부채비율이 117.07%로 낮아졌으나 3분기 운영자금, 사옥 확장 등 목적으로 178억을 신규 차입하면서 부채 증가하였습니다.
매출은 2020년 299억, 2021년 496억, 2022년 771억, 2023년 3분기 806억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매입액도 따라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매입처가 2020년 194개에서 2023년 3분기 138개로 꾸준히 축소되었습니다. 백신 매출비중이 36.92%로 계속 낮아지고 마진율이 높은 의약외품, 비급여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매출은 1,4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09% 감소하였는데 주된 원인은 제품구성 변동에 따른 마진율 하락 및 7월 완공된 평택물류센터 관련 비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뭔가 마진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사 플랫폼의 확장으로 유통구조가 단순화를 넘어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에 지배력을 얻어야 할 것 같습니다.
6. 블루엠텍 공모주 청약 정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는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하며,
증권수량 1,400,000, 액면가액 100원
모집(매출) 총액 210억입니다.
일반공모 1,400,000주 중 일반청약자 물량은 25~30%인 350,000 ~ 420,000주입니다.
주당 공모가밴드 15,000원 ~ 19,000원
공모가 산정 방식은 PSR (과거 실적보다 미래의 예상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기준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적자 기업이라 이렇게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적자 기업의 희망공모가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수요예측결과로 미리 가늠해 볼 수밖에 없겠지요.
대표주관회사 하나증권, 공동주관회사 키움증권입니다.
배정물량은 하나증권 245,000 ~ 294,000주로 기본 청약수는 50주입니다. 온라인청약수수료 2,000원입니다.
키움증권 배정물량 105,000 ~ 126,000주로 기본 청약수는 20주입니다. 온라인청약수수료 면제입니다.
일반청약자 청약증거금 50%입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33.83%로 30%를 넘어가네요. 아래 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수요예측 일시는 2023년 11월 22일(수) ~ 28일(화)입니다.
공모가액 확정공고 2023년 11월 30일(목)입니다.
청약기일 2023년 12월 4일 ~ 5일 (08:00 ~ 16:00)입니다.
납입기일 2023년 12월 7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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