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이아 콤플렉스는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자식에 대한 집착의 결과물입니다. 남편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그를 닮은 아이에게 분노를 퍼붓고 극단적인 경우 아이를 해하는 형태의 결과를 초래하는 심리적 상태입니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적대적 관계로부터 초래된다는 해석이 많다고 합니다.
1. 황금양털을 찾아 콜키스에 온 영웅 '이아손'
메데이아는 '콜키스'의 공주였습니다. 공주로서 순탄하게 살고 있던 메데이아는 황금양털을 차지하러 콜키스에 수많은 영웅들을 데리고 온 '이아손'에게 반하게 됩니다. 콜키스 왕은 황금양털은 어차피 엄청난 괴력을 지닌 용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실패할 거라 생각하고 이 보물이 위치한 곳을 알려주게 됩니다.
2. 메데이아의 도움, '이아손'에게 결혼 요구
'메데이아'는 '이아손'이 황금양털을 차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녀가 그를 도운 것은 그리스로 돌아갈 때 자신도 데려가 결혼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아손'이 그 조건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황금양털을 차지하고 콜키스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콜키스 왕은 급히 '이아손' 일행을 추격하여 '황금양털'을 빼앗고자 합니다.
3. 사랑 앞에 가족을 무참히 살해해 버리는 메데이아
'메데이아'는 추격하는 콜키스 세력들을 따돌리기 위해 자신의 동생을 유인하여 살해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매우 잔혹하였는데 시신을 토막 내어 바다에 하나씩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놀란 콜키스 왕은 시신을 수습하느라 더 이상 추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심지어 남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입니다.
4. 고국에 돌아와 '이아손'의 삼촌 '펠리아스'를 살해
고국에 돌아와 보니 삼촌 '펠리아스'가 이미 왕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메데이아'와 '이아손'은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아버지를 끓는 솥 속에 넣으면 그가 젊어진다고 꼬드겨 아버지를 살해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사건 때문에 둘은 조국에서 쫓겨나 코린토스에 정착하게 됩니다.
5. '이아손'의 배신과 '메데이아'의 복수
코린토스에 정착한 그들은 결혼 후 아들 둘을 낳고 십여 년을 그런대로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아손'이 자신을 버리고 코린토스의 왕이 되기 위해 왕의 딸과 결혼하기로 한 소식이 '메데이아'에게 전달됩니다. '이아손'은 조금의 미안함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에 데려와 줬으니 오히려 얻은 게 더 많지 않냐고 함부로 말을 해댑니다.
'메데이아'는 결국 코린토스의 공주를 잔인하게 죽인 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들들까지 자기 손으로 죽여버립니다. 그것은 남편에게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복수였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자식을 잃은 '이아손'이 절망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었을 뿐이었습니다.
6.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는 경향
이 콤플렉스는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겨 집착에 빠집니다. 자식을 죽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과 같다고 여겨 살인이 되지 않는다는 심리적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