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산업이란 세상에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 영위하는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산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기업들로부터 창조됩니다.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생각하고 실패를 축하는 문화를 가진 곳이 바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기술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다
1990년대에 포털 기업 야후의 등장은 IT 혁명을 이끌었으며, 2000년대에 등장한 애플의 아이폰은 손 안의 컴퓨터라는 혁신적인 세계를 창조하였습니다. 그리고 SNS의 등장 이래로 우리의 삶은 인터넷 세계에서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었고 향후에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합쳐진 새로운 플랫폼 세상에서 새로운 산업과 문화가 창조될 것입니다.
2.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법
물론 우리가 현재는 알지 못하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여 판도를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빅테크에 투자되고 있는 돈들이 새로운 혁신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흘러 들어갈 것입니다. 거대 빅테크 산업에 투자도 하고 싶고 떠오르는 기업에도 투자하고 싶다면 이와 관련된 ETF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 될 것입니다.
3. 미국 유망 기술 산업군에 고르게 투자하는 ETF
ETF는 구성 종목 비율을 일정 기간 동안 유지하다가 조정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구성종목을 교체하기도 하기 때문에 손쉽게 좋은 기업과 떠오르는 기업 양쪽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적절한 방법은 기술 중심의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나스닥 100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 내 상위 기업군들의 비중이 49% 정도 되기 때문에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면서도 빅테크 산업 모두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스닥 100 ETF는 미국에 상장된 QQQ (Invesco QQQ Trust) 가 되겠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산업 발전의 수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도 미국나스닥 100 ETF가 상장되어 있고 TIGER 미국나스닥 100이 시가총액이 가장 큽니다.
4. 미국 빅테크 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ETF
그러나 좀 더 큰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있는데 바로 TIGER 미국테크TOP10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구성종목의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몇 달 사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비중이 증가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챗 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 기간 오픈 AI에 투자를 했고 검색엔진 Bing에 챗 GPT가 탑재되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2분기 실적이 좋았었고 최근에 아이폰 15가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5. 포스팅하는 김에 체크해보는 종목별 간단한 이슈사항
엔비디아 -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 대상을 확대하면서 엔비디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 A100, H100이 대중 수출 제한 품목이라 성능이 떨어지는 A800과 H800를 중국에 공급해 왔는데 이것이 이번에 포함되었고 주가가 어제 7% 가까이 빠졌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브로드컴 - 통신반도체 업체로 미국 반도체 중 시총 3위에 해당하는 우량기업입니다. 배당도 잘 주는 회사인데 실적도 잘 나오는 회사입니다. 브로드컴은 종합 I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VM 웨어라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를 인수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 대중 수출통제로 인해 기업인수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 최근에 출시한 VR 헤드셋의 가격 (89만 원 수준)이 애플 비전 프로(474만 원 수준)의 1/5 수준으로 출시되었는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에 대응하여 반값 수준의 비전 프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업체 간의 기술력, 가격경쟁이 향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VR, AR 헤드셋을 공급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테슬라 - 3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입니다. 전년 대비 3분기 순이익이 44% 급감하였다고 합니다. 최근에 공격적인 가격인하 마케팅을 펼치기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계획된 가동 중단으로 생산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어도비 - 어도비의 생성 AI 적용 제품들의 출시로 앞으로 좋은 실적을 계속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이미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45.2%로 전망하고 있기도 합니다. 모든 제품을 구독료를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어도비 제품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6. 맺음말
주가의 향방은 그저 예측할 뿐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엄청난 요동과 소음들로 가득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저 긴 흐름 속에 찍힌 하나의 점에 불과한 것이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요동 같습니다. 주가를 보려 하지 말고 미래를 그려보고 어디에 투자할지 판단해야 하며, 그 판단 아래 지금의 가격이 적정한 수준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투자를 해야 된다는... 당연하고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참 어려운 것 같은 말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